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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4대 기술기업 '반독점법 위반' 조사 파문…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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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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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규제 당국의 거대 기술 기업 반독점법 위반 조사 방침이 알려지면서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의 주가가 하락해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줄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0.13포인트(1.61%) 하락한 7333.02에 장을 끝냈다. 4월 말보다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S&P500지수는 7.61포인트(0.28%) 하락한 2744.45에 장일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4포인트(0.02%) 오른 2만4819.7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법무부와 공정무역위원회(FTC)가 협약을 맺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4대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해 반독점법 및 거래 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전장 대비 6.1%, 페이스북 주가는 전장 대비 7.5%, 아마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6%,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씩 각각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 기술 부문은 이날 S&P500지수 중 가장 실적이 나빴다. 통신서비스 부문은 전장 대비 2.5% 하락했는데, 지난해 10월 이후 하루 추락폭 중 가장 컸다. 임의소비재 및 기술 부문도 이날 1% 이상 하락한 채 장이 마감됐다.

미ㆍ중 무역갈등 고조의 우려도 지속됐다. 지난 2일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차관은 무역백서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베이징을 상대로 무역 협상 타결을 강요할 수 있는 압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을 거절했다. 왕 차관은 특히 "(중국이 아니라)미국이 협상에서 후퇴했으며, 조금 양보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미ㆍ중 양국은 지난달 10일 이후 관세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 미국은 이달부터 미국에 도착하는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25%로 올리는 보복 조치를 취했다.


찰스 슈왑의 무역 및 파생상품 부대표인 랜디 프레드릭은 CNBC에 "미ㆍ중 무역전쟁 이슈는 방안에 있는 큰 코끼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무역협상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할 수는 없지만, 양국은 이미 절반은 협상을 진전시켰고 아직도 대화는 결렬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ㆍ중 무역협상이 제자리를 맴돌면서 시장을 활성화시킬 만한 재료들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정 자산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미 국채의 강세도 계속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2.067%대로 떨어지는 등 2017년 9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온스당 1320달러 대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불법 이민 증가를 이유로 멕시코에 대한 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후 무역 갈등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경제 지표도 좋지 않았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지난달 52.6보다 낮았다. 전문가 예상치인 50.6보다도 저조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5달러(0.5%) 내린 53.25달러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7분 현재 배럴당 1.30달러(2.10%) 떨어진 60.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이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80달러(1.3%) 오른 132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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