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세 인하 첫날…멕시코발 우려에도 코스피 2050선 상승 전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요동을 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중 2050선까지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2050.10을 기록했다. 전주 미국 증시가 멕시코 관세 부과 여파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날부터는 증권거래세 0.05% 인하방침을 담은 증권거래세법이 공식 시행됐다. 1996년 이후 23년만의 개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이를 계기로 자본시장 거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정된 증권거래세법이 시행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증권거래세는 현행 0.15%에서 0.10%로, 코스닥시장 증권거래세는 0.30%에서 0.25%로 낮아졌다. 코넥스와 K-OTC의 경우 0.30%에서 각 0.10%와 0.25%로 인하됐다.
시행령은 양도일 기준으로는 6월 3일이지만, 매매체결일 기준으로는 지난 달 30일부터 적용됐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유관기관들은 "거래세 인하는 세 부담을 낮춰 국민 재산 증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거래세 인하로 차익거래 활성화 등 자본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향상되고 거래량이 확대돼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크게 강해질 것"이라며 "증권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도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정부의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도 조속히 시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6월 국내 증시는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 회복에 따라 단기 되돌림 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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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6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00~2150선으로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는 잇따른 주가 속락 과정을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예상하며 6월 첫째주 코스피가 2020~2070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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