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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선거 후폭풍…獨·佛 당대표 줄줄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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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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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녹색당이 약진하면서 각국의 기존 주도정당 지도자들이 잇따라 물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 정당들의 득표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정부의 연정 파트너인 안드레아 날레스 사회민주당 대표가 사임을 발표했다. 날레스 대표는 성명에서 "대표직 의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의회 그룹은 물론이고 풀뿌리 운동가들의 지지도 못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사민당이 참패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사민당의 득표율은 15.8%로, 2014년 선거 때보다 11.5%포인트나 떨어졌다.

날레스 대표의 사임으로 메르켈 총리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독일의 대연정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날레스 대표는 대연정을 유지할 것을 주장했지만, 사민당 내부에서는 대연정에 부정적인 좌파 여론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날레스 대표의 후임이 누군지에 따라 대연정 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유럽의회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로랑 보키에 공화당 대표가 물러났다. 그는 "승리는 공동의 것이지만, 패배는 고독"이라며 "우파는 재건될 필요가 있으며 내가 그 과정에서 장애물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공화당은 득표율 8.5%로 최악의 선거 결과표를 받아들었다. AFP는 "중도 우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극우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 사이에서 공화당의 생존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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