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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수 "최저임금 위원장직 사퇴…새 간판 달고 활동해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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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왼쪽)./강진형 기자aymsdream@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왼쪽)./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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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9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을 포함한 최임위 공익위원들의 사퇴 의사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3월 초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기회가 될 때마다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사퇴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건 그대로 유효하다. 그래서 위원장직을 사퇴를 하고, 공익위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서 "위원장직을 그만두고 새롭게 간판을 다는 것이 올해 최임위 운영에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공익위원 7명(정부 당연직 1명 제외)의 사퇴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어 "어제 공익위원들과 다 접촉을 했다"며 "그분들의 사퇴 이유는 개인적으로 다 다르고, 제가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그만두는 걸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의사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건 '올해 최임위 운영에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이냐'가 대원칙이었다"면서 "제가 계속 할 때의 득실과 그만둘 때 득실을 고려했을 때 위원장직을 그만두고 새롭게 간판을 다는 것이 올해 최임위 운영에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때문이다. 현재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중하순부터 1월 초에 사퇴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시점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이원화 입장을 말씀했다"며 "그런 결정방식에 동의하든 안하든 그런 식의 정부입장을 갖고 진행한다면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임위는 법과 제도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결정되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운영을 해서 최적의 답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새로 위촉될 분들은 제로베이스에서 활동하게 된다. 우리가 나가줘야 깔끔하게 원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며 "5월 전원회의를 여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처음 의사를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새로운 최임위 구성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 활동을 이어간 후 바톤을 넘길 예정이다.


한편 류 위원장은 전날 노·사·공익위원 간사들과 운영위원회를 열고 위원 위촉, 해촉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전원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원회의를 통해 최저임금 수준과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또한 운영위는 최저임금의 국민적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방문을 확대하고,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노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최저임금 관련 기초자료에 대한 분석, 해석을 중심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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