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벤츠 독주 체제 굳히기…BMW 신차효과는 미미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4월 수입차시장에서 BMW를 두 배 이상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경쟁자인 BMW는 이달부터 신형 3시리즈를 본격 판매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아직까지 신차 효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4월 한달간 벤츠는 전월 대비 47% 증가한 6543대를 판매했다. 이어 BMW가 같은 기간 7.6% 증가한 3226대, 렉서스가 5.9% 늘어난 1452대, 볼보가 2.9% 증가한 91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벤츠의 독주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수입차협회가 발표한 4월 베스트셀링 모델 10개 중 8개는 벤츠가 차지했다. 이달 가장 많인 팔린 모델은 벤츠 E300 세단으로 1761대가 판매됐다. 다음으로는 벤츠 E300 4MATIC(1091대), 렉서스 ES300h(703대), 벤츠 GLC 300 4MATIC Coupe(596대), 벤츠 S 560 4MATIC L(543대) 순이었다.
벤츠 독주 체제 굳히기와 달리 경쟁자인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BMW 뉴3시리즈의 신차 효과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4월 한 달간 BMW 3시리즈는 624대가 판매됐으며 그중 신형 모델은 16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재 사고로 신차 출시가 부진했던 BMW코리아는 한동안 대외 행보를 자제해왔으나 이번 뉴 3시리즈의 대대적 홍보와 함께 재기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시장은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한 달간 수입 승용차 신규 대수는 1만8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으며 올해 1~4월 누적 신규 등록 대수도 지난해보다 24.6% 줄어든 7만38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벤츠의 1~4월 판매는 전년 대비 29.6% 줄어든 2만392대, 같은 기간 BMW는 55% 감소한 1만1291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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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들의 인증 지연으로 인한 물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며 "지난해 수입차시장이 워낙 급성장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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