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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선서 '부패척결' 내세운 중도좌파 코르티소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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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미 파나마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라우렌티노 코르티소(66) 후보가 당선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파나마 선거법원은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민주혁명당(PRD) 후보의 대선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선거법원은 이날 95%를 개표한 결과, 코르티소 후보가 33%를 득표했다며 오는 9일 코르티소 후보를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 우파 야당인 민주변화당(CD)의 로물로 로욱스 후보는 코르티소에 2%포인트 뒤진 31%의 득표율을 보였다.


코르티소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7명의 대선 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지키며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선거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코르티소 후보는 로욱스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열자 생각보다는 격차가 크지 않았다.


코르티소 후보는 개표율이 90%를 넘자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내가, 우리가 승리해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가적 차원에서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나마 국민들에게 국가를 구하고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온건 좌파 성향의 최대 야당인 PRD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코르티소는 후보는 미국에서 유학한 사업가 출신의 베테랑 정치인이다. 2차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 경험이 풍부한 코르티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성역 없는 부패 척결'을 최대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업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 투자, 시민 참여적 민주 정부, 사회 불평등 해소 등도 약속했다.


코르티소 후보가 당선되면서 파나마에서는 집권당에 대한 심판이 계속됐다. 파나마에서는 1989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가 축출된 이래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경우가 없으며 매번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로욱스 후보는 전날 일부 지역에서 부정행위를 발견했다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패배를 시인하지 않다가 이날 선거법원의 공식 선언이 나오자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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