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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의 쿠팡, 음식배달 서비스 '로켓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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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경영) 사업자 쿠팡이 음식배달 서비스에 뛰어든다. 프랜차이즈에서 시작된 배달경쟁이 플랫폼ㆍ모바일사업자에 e커머스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2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르면 5월 '쿠팡 이츠' 출시를 목표로 현재 비공개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쿠팡 이츠의 음식 배달을 전담할 쿠팡 이츠 라이더들을 모집했다. 쿠팡 이츠는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음식과 커피ㆍ음료 등 디저트 등 원하는 음식을 모바일로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쿠팡은 배달의민족이나 카카오톡 주문하기처럼 주문만 중계하는 방식 대신 배민 라이더스, 우버 이츠처럼 배달원을 직접 배정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기능과 같이 모바일 앱에서 음료를 주문한 후 이용자가 찾아가는 픽업 기능도 추가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이 기능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출시 초기 2개월간 프로모션으로 5%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이후에는 20%를 수수료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직접 배달원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일반 주문중개 서비스보다는 수수료가 높다. 위메프의 경우 '위메프오'에서 음식 주문 중개만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5% 내외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도 월 광고 수수료로 7%가량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내세운 것이다.


음식 배달 서비스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음식 서비스 연간 매출은 2조9624억원에서 2018년 기준 5조2731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지난 2월 기준 음식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해 다른 품목들을 제치고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체들의 가격 할인 경쟁과 배달음식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업계에서는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추산한다. 모바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는 현재 약 3조원이지만 향후 1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치킨이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뿐 아니라 디저트나 음료 등 배달의 영역이 아니었던 음식들까지 배달 서비스 영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2010년대 초에 배달시장을 장악한 3강 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배달 서비스들은 쿠팡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규 이용자 확보가 정체된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마저 잃을 경우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요기요 역시 할인쿠폰과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배달의민족은 최대 30만장의 쿠폰을 배포하고 '치킨 0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놨다.


쿠팡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공격적인 적자경영에 나선 기업이다. 지난해에도 매출은 4조4227억원으로 e커머스 사상 최대규모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또한 1조원을 넘어섰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리고 2만4000명을 직ㆍ간접 고용했다. 인건비로만 9866억원을 지출했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품 품목 수를 500만종으로 늘렸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하는 로켓프레시를 론칭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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