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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北김정은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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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정상회담 강력 희망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의지 내비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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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을 붙이지 않고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일자에 실린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인터뷰는 나루히토 일왕(德仁ㆍ59)이 즉위한 전날 총리 관저에서 이뤄졌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북한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5명의 납치 피해자가 귀국한 후 추가로 단 한명의 귀국도 실현되지 않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부터 대응해왔던 정치인으로서 매우 통한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방북 후 북한은 5명을 일시귀환 형태로 돌려보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월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에는 내가 김 위원장과 마주봐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동시에 우리나라(일본)가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북·일 간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기 위해선 내가 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국가에 무엇이 최선인지를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우선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북·일 평양선언을 협상의 기초로 삼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백악관 외 골프장 사이를 차로 이동하는 50여분간 둘이서만 납치문제 등을 이야기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2002년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5명은 돌려보냈지만 8명은 사망해 이제 생존 피해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피해자가 남아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거론하고 있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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