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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설' 제기한 폼페이오에 발끈한 마두로 "어이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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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국영TV 연설
"베네수 정부, 작은 소요 진압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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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대국민 TV연설에서 쿠데타를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본인이 쿠바로 망명할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영TV에 출연, "제국주의 군대들이 베네수엘라를 노예로 만들기 위해 합법적인 정부를 공격하고 전복하려 한다"며 "정부는 작은 소요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심문할 3명의 특검을 임명했다고 말하고, "군인이 용기있게 평화를 지켜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본인이 쿠바로 망명 준비까지 마쳤으나 러시아의 만류로 떠났다는 미국 측의 주장에는 "폼페이오 장관, 제발 좀, 이건 정말 어이없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는 활주로에 비행기까지 대기해둔 상태였다"며 "그는 오늘 아침 떠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러시아가 마두로 대통령을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두로 정권에 보낼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비행기를 출발시켜라"며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새벽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외곽에서 "권력 찬탈자의 마지막이 시작됐다"고 선언하며 군사 봉기를 시도했다. 중무장한 일부 군인들과 반(反)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정부군이 진압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오후 진압이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내부 충돌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를로스 피나 베네수엘라 정치분석가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정권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지만, 다른 정치권 인사들은 민간인들의 대치보다는 협상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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