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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인기 시들해도 애플 주가 급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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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애플이 인기가 시들해진 아이폰 매출 저조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 다각화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주가가 대폭 뛰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2019회계년도 2분기(올해 1~3월)이 580억달러(약6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전분기 5%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형 이이폰XS의 판매 부진 등 예전과 같지 않은 아이폰의 저조한 인기 때문이었다. 실제 2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31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나 감소해 분기별 감소폭 중 최대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더 오래 사용하고 있고, 경제 둔화와 중국의 값싼 라이벌 제품들이 주요 휴가기간 동안의 매출액을 감소시켰다"면서도 "애플이 올해 아이폰의 가격을 낮춰 판촉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이폰 매출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2분기 순이익도 11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했고 주당 순이익은 2.46달러였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2분기 매출을 57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2.37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애플이 시도한 사업 구조 다변화 전략이 매출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14억5000만달러로 월가의 예상보다 높았다. 최근 한 달 9.99달러 짜리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출시한 덕이었다. 애플은 올해 후반엔 신용 카드, 게임 구독, 동영상 스크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서비스 분야의 수익이 애플의 매출액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도 "넷플릭스와 월트디즈니사와 같은 쟁쟁한 라이벌들이 기다리고 있어 얼마나 많은 아이폰 및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사업 매출도 51억3000만 달러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애플이 3분기 매출 전망치를 525억~545억달러대로 제시하는 등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5% 가량 뛴 주당 210달러대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이번 실적은 14억개의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한 입지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고, 웨어러블 부문, 홈&엑서세리 부문에서도 강한 모멘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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