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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中 부진에 수출 5개월 연속 하락…4월 2%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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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中 부진에 수출 5개월 연속 하락…4월 2%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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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 수출이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이 크게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중국 경기 둔화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감소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88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2%), 지난 1월(-5.8%), 2월(-11.1%), 3월(-8.2)를 기록한 데 이어 다섯 달 연속 감소세다. 수출이 다섯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반도체 가격이 고점 대비 반토박이 나면서 수출액 급감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 D램(8Gb)이 4.3달러로 1년 전보다 51.6%나 급락했다. 낸드플래시(128Gb)도 4.9달러로 27.2% 내렸다.


산업부는 지난 3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수출 감소율이 둔화되고 수출 물량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수출 개선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20대 주요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5.8%), 선박(53.6%), 일반기계(0.3%) 등이 증가했다. 신(新)수출동력인 이차전지(13.4%), 바이오헬스(23.3%)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수출이 6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경기부양책 및 중국의 대(對)세계 수출 확대 등으로 대중 수출 감소율은 둔화 추세다. 중국 수출은 지난 1월 19.0%, 2월 17.3%, 3월 15.6%에서 지난달 4.5%로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0.8%로 플러스 전환되는 등 중국 제외 시 1.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이 4월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2분기 반도체 단가와 국제유가 개선, 선박수출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수출이 지난 1분기보다 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이 2개월 연속해 감소폭이 둔화되고 물량이 증가세로 반전됐지만, 현재 수출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2단계 수출활력촉진단을 이달부터 가동해 현장에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수시로 직접 수출현장을 방문해 수출기업을 격려하는 등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근본적인 수출 체질개선을 위해 '시스템 발전전략'을 시작으로 미래차,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발전전략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ㆍ스타트업 수출 확대 방안(5월),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5월), 디지털 무역 혁신방안(6월),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6월) 등 수출 주체ㆍ품목ㆍ시장ㆍ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대책도 계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44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8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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