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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2022년 중입자 치료로 난치암 치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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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간암·췌장암 등 치료 효과 높여…신약개발·임상연구 강화

연세암병원 "2022년 중입자 치료로 난치암 치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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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2022년 중입자 치료를 본격 시작해 난치암 치료를 선도하겠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한 중식당에서 암병원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간 수술건수 등 통계가 아니라 암환자 5년 생존율 등을 기준으로 삼고 암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연세암병원은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연세암병원으로 새롭게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3월1일부터 암병원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 금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할 것"이라며 "끝까지 환자와 함께해 암과 싸우는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도입할 중입자 치료기를 비롯해 13개 암종별 센터 중 3~4개 암센터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4대 병원으로 환자가 더욱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병상가동률 100%…매년 24만명 입원치료= 지난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모여 최적의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각종 특화센터를 운영해 차별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 명에서 지난해 약 58만 명으로 매해 평균 4~7% 성장해 왔다. 입원 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매해 약 24만 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금 연세암병원장은 “지금은 양적 성장이 최대 수준에 다다른 물리적으로 포화인 상태”라며 “작년까지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는 질적 성장기로, 그 이후는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세암병원은 암종별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한다. 우수한 의료진을 각 센터에 맞게 발굴해 진료의 수월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환자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대기 일수가 증가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은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에 예약을 한 환자들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게, 첫 진료 후 ‘원데이 올체크(One-day, All Check)’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임상·연구 연계된 개인맞춤치료센터 운영…최신 치료기법 적용= 신약개발과 임상연구도 강화한다. 현재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도입을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설 위치는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이다. 현재 미래관 신축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약 52%가 진행됐으며(토목공사 기준), 올해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인 공사가 착공된다. 내년 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금 연세암병원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병원의 기본 설립 목표기도 한 ‘치료를 잘하는 것'"이라며 "치료를 잘하는 범위를 난치성 암까지 확대하고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치료 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해 믿음을 심어 주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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