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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1분기 리딩뱅크 수성 유력…하나·우리는 3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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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하나금융 시작으로 은행권 1분기 실적 발표
신한지주, 오렌지라이프 실적 반영 vs KB금융, 계열사 부진 등으로 실적 둔화
하나금융도 희망퇴직 비용 반영에 순익 감소…우리금융과 접전

신한, 1분기 리딩뱅크 수성 유력…하나·우리는 3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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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도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 수성이 유력하다. 하나금융지주와 올해 지주사 전환 후 첫 실적을 발표하는 우리금융지주는 3위를 놓고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성 비용이 실적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070억원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14.1% 줄어든 8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지주가 연초부터 선두를 유지, 우위를 이어가는 것이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효과가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증권가에서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이 매 분기 400억~500억원 규모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신한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두 달 앞당긴 지난해 말에 실시, 연초부터 영업에 드라이브를 건 것도 실적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금융은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계열사 실적 부진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사내복지기금을 매년 1분기 비용으로 반영하는데 올해도 1000억원 안팎을 비용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1100억원 규모의 명동 구사옥 매각이익 실현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KB투자증권, KB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은행 수수료 이익이 저조했다는 점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위권 다툼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든 5560억원, 우리금융이 같은 기간 순이익 54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양사의 순이익 차이는 1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3위를 가를 최대 변수는 하나금융의 희망퇴직 비용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희망퇴직을 시행해 240명이 퇴사한 상태다. 희망퇴직 비용이 1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규모에 따라 하나금융의 3위 수성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에 따른 38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회계처리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는 1분기 총 2조839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충당금 쇼크'는 크지 않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경기 부진으로 충당금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1분기 실적을 보면 자산 건전성 및 충당금 우려는 크지 않았다"며 "순이지마진(NIM) 또한 향후 시장금리가 하락해도 급격하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오는 19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24일 KB금융, 25일 신한지주, 26일 우리금융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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