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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가계 여윳돈 증가폭 감소…"소득보다 소비 늘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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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로 가계 대출 줄어

비금융법인기업들 부채는 확대

작년 우리나라 가계 여윳돈 증가폭 감소…"소득보다 소비 늘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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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여유자금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 규제로 가계 대출이 줄어들어 가계 부채 증가 속도도 떨어졌지만, 소비가 늘어 가계 자본 증가 속도가 더 빨리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017년 대비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증가폭은 4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순자금 운용은 쉽게 말해 가계가 당장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다.

가계 여유자금이 줄어든 건 가계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지난해 자금운용(자본) 증가 규모는 152조4000억원으로 전년(174조6000억원)에 비해 22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자금조달(부채) 증가 규모는 103조1000억원으로, 전년(123조7000억원) 대비 20조6000억원 줄었다. 가계의 자본 감소 폭이 부채 감소 폭 보다 더 컸던 셈이다. 가계 부채가 감소한 건 부동산 규제로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한은은 가계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에 대해 "가계의 소득보다 소비가 크게 늘어나서 순자금 운영 증가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경우 부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자금조달 증가폭은 188조1000억원으로 전년(124조5000억원)보다 63조5000억원 늘었다. 경기 둔화와 이로인한 기업 수익성 저하, 은행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비금융법인기업 자금운용 증가폭도 148조3000억원으로, 전년(110조1000억원)에 비해서 증가했다. 그러나 부채 증가폭이 더 커 지난해 순자금운용 증가액(-39조80000억원)은 전년(-14조4000억원)대비 마이너스 폭이 더 커졌다.


일반정부의 경우 조감조달(2017년 30조4000억원→지난해 20조3000억원)과 자금운용(79조6000억원→75조3000억원) 규모가 모두 전년대비 축소됐다. 한은은 "자금 조달의 경우 국채와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줄었으며, 자금운용 역시 지분 증권과 투자펀드, 채권 운용을 중심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자금운용 규모는 55조원으로 전년(49조2000억원)보다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증가를 보여주는 국외(비거주자)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에 비해 지난해 축소(151조3000억원→127조5000억원)됐다. 반면 국외의 대외금융부채 증가를 보여주는 자금운용은 2017년 435000억원에서 47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인해 국외 순자금조달 규모는 80조3000억원으로 전년(107조7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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