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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전기차 영국서 생산…"英 공장 급진적 변화없다"

최종수정 2019.03.22 17:29 기사입력 2019.03.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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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산 시작… 내년 3월 출고 시작 계획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 BMW가 영국에서 미니(MINI)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효를 앞두고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앞다퉈 영국을 탈출하는 흐름과 상반된 행보다.


미니가 가장 많이 팔리는 영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자사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 전기차 모델을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생산한다. 올해 생산을 시작해 미니 창립 60주년이 되는 내년 3월부터 출고를 시작할 방침이다.


BMW의 이번 결정은 영국에 생산공장을 둔 다른 완성차 업체의 최근 선택과 상반된다.


오는 29일 브렉시트 발효를 앞두고 영국에 생산공장을 둔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철수나 생산축소를 예고했다.

실제로 닛산은 애초 계획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트레일(X-Trail) 영국 생산 계획을 철회했고, 혼다는 2021년 영국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포드와 토요타도 공장 이전이나 감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국이 EU(유럽연합)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무관세 적용대상이던 수출품에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고 통관절차도 복잡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된다. 실제로 영국에서 EU로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출관세는 종래 무관세에서 10%로 오른다.


BMW의 이번 결정은 영국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풀이된다. 사실상 영국 시장 철수 계획을 뒤집은 셈이다.


앞서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eger) BMW 회장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기지를 다른 국가로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니 공장과 함께 다른 공장도 철수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영국에 3곳의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올리버 집세 BMW 생산총괄사장은 "(영국에 있는) 공장들에 대한 급진적인 변경 계획은 없다"며 "브렉시트 이후 공장이 중단되더라도 4~6주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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