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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도 엘리엇에 '승리'…배당·사외이사 선임서 사측안 통과

최종수정 2019.03.22 13:51 기사입력 2019.03.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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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2일 주총서 엘리엇과 맞대결
배당안·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서 '승리'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진행된 ‘현대모비스 제42기 정기주주총회’(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진행된 ‘현대모비스 제42기 정기주주총회’(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현대모비스 주주들은 이사회안과 엘리엇의 주주제안이 충돌한 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에서 현대모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진행된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9시 정각에 시작돼 약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현대모비스와 엘리엇의 맞대결이 예상고된 만큼 이날 주총장에는 주총 시작 2시간 전부터 주주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8시를 넘어서자 강당에 마련된 300여석의 좌석이 30% 이상 채워진 모습이었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19년을 글로벌 선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며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동화 시스템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독자적인 생존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 업종, 스타트업 등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전략적, 개방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회사의 핵심기술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이었다. 배당과 관련한 두 번째 의안부터 엘리엇 측 공세가 본격화됐다. 제2호 의안인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이 상정된 직후 엘리엇 측 대리인은 "주주제안에 의해 배당안과 사외이사안 등에 대립이 있는 만큼 해당 안에 대해서는 서면표결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진행된 ‘현대모비스 제42기 정기주주총회’(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진행된 ‘현대모비스 제42기 정기주주총회’(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엘리엇 측 요청에 따라 9시34분께부터 30분간 서면 표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안한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배당안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9% 찬성으로 통과됐다. 앞서 엘리엇은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 우선주 1주당 2만6449원 등의 배당안을 제안했으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1% 찬성을 얻는 데 그치며 부결됐다.


이번 주총의 최대 변수로 꼽힌 사외이사 관련 안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사회의 구성원 수를 최대 11인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은 표결 결과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21.1% 찬성으로 특별 결의 요건을 충족 못해 부결됐다. 이에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기존 9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어진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한 표결에서도 현대모비스 이사회 추천 후보인 브라이언 존스, 칼 토마스 노이먼 등 2인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70% 이상 지지를 받아 선임됐다. 엘리엇이 추천한 로버트 알렌 크루즈, 루돌프 마이스터 후보 등 2인에 대한 선임안은 각각 20% 안팎의 찬성을 받아 부결됐다.


이밖에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은 이변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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