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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쉬쉬…'서해수호의 날' 조용한 軍

최종수정 2019.03.22 12:00 기사입력 2019.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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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쉬쉬…'서해수호의 날' 조용한 軍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해군은 22일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이날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조용히 훈련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는 이날 서해 앞바다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해군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와 3함대사령부는 각각 동해와 남해에서 이번주 초 훈련을 마쳤다.

해군은 2016년 1회 서해수호의 날부터 단호한 대북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실시해왔다. 첫 서해수호의 날에는 한미 해군 연합전력이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고 2017년에는 해군 단독으로 동ㆍ서ㆍ남해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했다.


2017년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주관한 김명수 제2해상전투단장은 당시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철저한 안보 대비태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해상 훈련의 힘이 다소 빠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서해수호의 날이 아닌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를 맞아 해상 기동훈련을 펼쳤고 구체적인 훈련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해군 2함대ㆍ3함대는 기상 악화로 출항하지 못했다. 올해 1함대ㆍ2함대ㆍ3함대가 각기 다른 날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북한의 비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별도의 자료를 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제3회 서해수호의 날' 훈련과 관련해 "시대착오적인 망동인 동시에 북남대화와 화해국면에 역행하는 용납 못 할 범죄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이 참석했다. 미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태세 강화 의지도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1~2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에서 고 박경수 상사의 자녀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에서 고 박경수 상사의 자녀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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