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자녀 맡는 키움센터 2022년까지 400개 확충…박원순 "가장 중요한 투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온 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400곳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육아 부담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은) 어떠한 방식을 쓰더라도, 얼마의 예산을 쓰더라도 끝내야 한다"며 "서울시가 아이를 키워드리겠다. 돌봄을 온전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몇 년 전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투쟁이어선 안된다", "여성이 아이 돌봄 걱정이 없도록 사회가 만들 수 있다면 경제성장은 저절로 20%를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박 시장은 "우리나라 사회복지는 모든 영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 수준임에도 (이런 시도를) 예산 낭비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우리 미래를, 현재를 책임질 아이들과 청소년을 잘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만 6∼12세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 후, 방학, 휴일 등에 돌봐주는 시설이다. 부모 소득과 무관하게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10만원 이내에서 센터별로 자율적으로 정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맞벌이 가정의 75%가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현재 한국의 초등학교 아동의 공적 돌봄 서비스 비용 비율은 1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8.4%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통해 이를 30%까지 끌어올려 최근 '합계 출산율 0.98명' 쇼크를 극복하려 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올해 안에 94곳이 설치된다. 35곳은 현재 공간조성에 착수해 상반기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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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시는 가정으로 찾아가 부모의 양육 공백을 메워주는 아이 돌보미를 2022년 8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아이 돌보미 확충에는 4년간 총 6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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