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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우려 달래기…"경제 안정적이고 진전 보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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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하향 설정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내부적으로 중국 경제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허리펑(何立峰) 주임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일부 환경 변화와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은 꽤 안정적"이라며 "전체적인 경제 분위기는 순탄하고 진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허 주임의 이와 같은 발언은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지난해 보다 낮은 6~6.5%로 설정된데 따른 우려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주임은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합리적 구간 안에서 움직여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90조300억위안, 달러로 환산하면 13조6000억달러를 기록해 1년간 1조4000억달러 가량 늘었다"며 "지난해 극심한 경기 하방 압력과 글로벌 경제 변동성 확대 분위기 속에서 이런 성장을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1년 동안 GDP가 1조4000억달러 늘어나고 신규 취업자 수가 1361만명에 달했으며 1386만명이 빈곤탈출을 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중국만이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주임은 "중국 기업은 위기상황에서의 회복력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중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안정적이고 건전한 지속 가능 발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도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질적 발전을 추구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한목소리를 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에서 "종합적인 관점에서 볼때 6∼6.5% 구간을 성장률 목표치로 설정한 것은 적절한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를 기록했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낮출 때마다 중국 경제 동력 상실이라는 비관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사실상 주요 경제주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속도 포장'과 '숫자의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논평에서 "경제성장률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할 때"라고 언급하며 "중국이 지난 40년간 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세계 경제 평균 성장률이 2.9%인 것을 고려하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평했다. 환구시보도 이날 사평에서 "중국 경제는 규모 확대를 통한 발전을 추구하던 이전과 달리 현재 깊이 있는 구조 개혁을 진행 중"이라며 "풍파를 견디고 나면 중국 경제는 점점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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