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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시, 해외 관계사와의 교역 거래가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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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거래기업의 관계가 무역에 미친 영향' 보고서 발표

관계기업 내 의사결정이 독립기업보다 신속하게 이뤄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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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경제위기 시 국내기업들이 지분관계가 없는 해외 독립기업 간 교역보다 지분관계가 밀접한 해외 관계기업 간 교역에서 수출입 물량을 더 빨리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외 관계기업은 모회사, 자회사, 관련회사를 포함한다.


삼성, 현대, SK, 한화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속도가 더 빨라진 상황에서 경제 위기 시 세계 수요 둔화에 맞춰 수출입 물량 대응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기업의 수출입에서 관계기업 간 무역이 총수출입에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31%(2006~2015년 기준)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래기업의 관계가 무역에 미친 영향 :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우리나라 제조업 사례 분석'(최문정,음지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전체 우리나라 수출관계기업간 무역은 2009년 26.44% 늘어난 데 비해 관계기업은 5.46%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독립기업은 34.99% 증가했다.


전자부품, 컴퓨터영상, 의료·정밀기기,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내구재의 경우 2009년 전체 수출은 28.61% 증가했지만 관계기업 간 수출은 오히려 38.84% 감소했다. 반면 독립기업의 경우 40.94%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전체 수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관계기업간 실질 수출 증가율은 독립기업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구재 산업의 경우 수출과 수입에서 관계기업 간 무역이 독립기업 간 보다 크게 줄었다"며 "이는 관계기업 내 의사결정이 독립기업보다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기 시 수출입 변동의 원인을 거래기업의 관계별로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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