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원장 "이것이 끝이 아니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침통한 개성공단 기업인들
신한용 위원장 "결렬됐지만 진행 과정이라 생각…반드시 개성공단 갈 것"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성공단 재가동 소식을 기대해왔던 입주 기업들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온 신한용 위원장도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오후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협회 사무실에서 제 2차 북미정상회담 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 백악관에서 회담 결렬을 공식 선언하자 긴 한숨이 이어졌다. 기업인들은 이후 1시간 넘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뉴스 중계를 지켜봤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들이다. 이번이 회담이 결렬이기에, 아직도 진행중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입주 기업들의 입장을 모아서 조만간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개성공단에 갈 것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 위원장은 소회를 밝힌 후 몇 분 간 창밖을 바라보다 눈물을 훔쳤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다음달 초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방북 신청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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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제재를 완전히 없애기를 원했지만 북한이 원하는 것을 다 완화시킬 수 없었다"며 "지금 (대북)제재조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특정 제안에 합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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