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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광고 금융권 유튜브 최다 조회수…의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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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중금리체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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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톱아이돌 기용, 스포츠스타의 출연. 막대한 제작비 등 금융권 광고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다. 비싼 모델료를 주고 출연시킨 광고가 유튜브에서도 통했을까. 미리 답하자면 ‘그렇지 않다’다.


유튜브에 공을 들이는 금융회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SBI저축은행의 15초짜리 중금리 대출 광고여서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중금리체조’ 광고가 유튜브에서 2173만여회(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국민체조 음악에 맞춰 출연자들이 ‘대한민국/직장인들/SBI중금리…’ 라고 하면서 체조를 하는 짧은 영상인데 은근한 중독성으로 지난해 9월26일 론칭 이후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선수는 등장하지 않고, 수십여명의 외국인 모델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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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권뿐 아니라 은행권, 보험권 등 금융권 통틀어 최다 조회수다.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KB국민은행 광고는 조회수 805만여회를 올렸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웹드라마 형식의 ‘엄마의 당부’ 광고와 KEB하나은행이 신예 래퍼 김하온을 투입해 만든 광고 조회수도 각각 500만회를 넘겼지만 SBI저축은행 광고에는 미치지 못했다. 약 4년 전 삼성생명이 유튜브에 올린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이라는 제목의 5분짜리 광고는 613만여회를 기록했다.


유명인을 기용하지 않고도 금융권 광고로 소위 ‘대박’을 친 이유는 뭘까. SBI저축은행 측은 중금리체조 영상의 조회수가 높은 이유에 대해 중금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중들이 중금리하면 SBI저축은행을 먼저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국민체조라는 소재가 중금리 대출 메인 타깃인 30~50대 연령층에 익숙하고 친근한 소재인 것도 흥행 요소로 보인다”고 했다. 여기에 ‘체조’라는 단어와 외국인이 등장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영상을 본 경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SBI저축은행은 내놓는 광고 영상 마다 흥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튜브에 올린 ‘바빌론 중금리빌리지 금리편’ 조회수는 644만여회를 기록했다. ‘중금리빌리지 직장인편’도 437만여회(2017년 11월16일 게시)로 웬만한 시중은행 콘텐츠보다 조회수가 높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7000명이다.


같은 업권 내에선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선전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코미디를 콘셉트로 한 ‘옥희 배구편’ 조회수 446만여회를 올렸고, 2016년 선보인 엄마의상상, 아빠의상상, 남친의상상 등 시리즈 3편의 합산 조회수도 1100만여회를 달성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웰컴디지털뱅크앱을 소개한 웰컴저축은행의 광고도 26만에서 99만여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박 광고라는 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 유튜브 등을 활용한 금융권의 새로운 광고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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