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혼다클래식 우승 키워드 "베어트랩을 돌파하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PGA내셔널 승부처는 막판 15~17번홀, 매킬로이와 리드 '희생양'

PGA내셔널골프장 15번홀에는 커다란 곰 동상과 함께 "여기서부터 베어트랩"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PGA내셔널골프장 15번홀에는 커다란 곰 동상과 함께 "여기서부터 베어트랩"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여기서부터 베어트랩(Bear Trap)."


28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7125야드) 15번홀(파3)에는 커다란 곰 동상과 함께 '승부처'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애칭 '골든 베어'가 출발점이다. 2001년 코스 리뉴얼 당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의 '아멘코너(11~13번홀)'를 롤 모델로 삼아 15~17번홀을 난코스로 조성했다.

오거스타의 '파4-파3-파5'와 달리 '파3-파4-파3'다. 3개 홀 모두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그린까지 길게 이어지는 워터해저드가 '덫'이다. 실제 2007년 이 대회를 유치한 이래 지난 12년간 출전 선수 가운데 무려 75%가 1개 이상의 공을 워터해저드로 날렸다. "베어트랩에서 파만 지켜도 우승한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17번홀(파3)이 지난해 PGA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 가운데 3위, 15번홀은 9위에 올랐을 정도다.


15번홀(179야드)이 출발점이다. 티 샷이 물을 건너 작은 그린에 정확하게 떨어져야 한다. 바람이 항상 오른쪽으로 분다는 점에서 오조준까지 필요하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5년 최종일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린 왼쪽에는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지난해 평균타수는 3.39타, 핀이 그린 오른쪽 뒤쪽에 꽂히면 더욱 어려워진다.


16번홀(파4ㆍ434야드)은 PGA투어에서 가장 어렵다는 파4홀이다. 90도 각도로 심하게 꺽이는 우도그렉 홀인데다가 오른쪽은 온통 커다란 호수다. 페어웨이 경사 역시 오른쪽으로 흘러 내린다. 티 샷을 잘 쳐도 두번째 샷이 220야드 거리에서, 그것도 다시 물을 건너는 고행길이 기다리고 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최소한 1타, 물에 빠지면 더블보기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

17번홀(파3ㆍ190야드)은 오른쪽으로 거의 반원 형태다. 샷이 짧으면 물에, 길면 벙커다. 3개 홀 전체 난이도는 평균타수 보다 1타 이상 높다. 하루에 1타, 4라운드 동안 적어도 4타는 까먹는다는 이야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베어트랩의 대표적인 희생양이다. 2014년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에서 16번홀 더블보기와 17번홀 보기로 연장전을 허용했고, 결국 러셀 헨리(미국)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