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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어긴 과이도 체포될까…마두로 "법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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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어기고 리마그룹 회의 참석차 콜롬비아로 간 야권 수장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체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그(과이도)는 그냥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그는 정의에 직면할 것이다. 정의는 그가 출국하는 것을 금지했다. 나는 법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나라에서 누군가를 체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 법원은 내부 절차를 가지고 있고 집행기관에 명령을 내린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대법원에 의해 출국금지 당했다. 당시 타레크 위이암 사브 검찰총장은 "과이도가 헌법 질서를 위반하는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수사 개시와 함께 출국금지 조치를 공개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은 지난 22일 인도주의적 원조 물품을 국내로 반입하도록 진두지휘하던 중 출국금지 명령을 어긴 채 콜롬비아 국경을 넘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이동,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주 14개국이 2017년 발족한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했다. 출국금지 조치에도 해외로 나간 것을 두고 마두로 대통령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은 체포 위협에도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과이도 의장은 NTN2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죄수가 누구에게도 쓸모가 없듯이 망명한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나의 의무와 역할은 위험해도 카라카스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리마그룹을 대신해 "과이도와 그의 가족, 친척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중대 정보가 있다"며 "우리는 과이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경우 마두로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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