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임시의정원 자료 2000여점 수집·순차 공개 예정
25일 임시의정원 관련 中국민당 보고서·해방일보 기사 공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국민당이 1942~1946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동향을 조사해 작성한 보고서가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에 25일 공개됐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으로 현 국회의 전신이다.


국회도서관은 임시의정원 개원(1919년 4월10일)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대만, 일본, 미국 등지에서 임시의정원 관련 기록물을 2000여점을 수집했으며 이를 모두 디지털화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5일 중국 국민당 소장 기록물을 포함해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소장 기록물 스물두 건을 처음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회도서관은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들이 우리나라 학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기록물을 통해 중국 국민당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에 대해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고, 양 정부가 정치적ㆍ경제적ㆍ군사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국민당 소장 기록물의 주요 내용은 ▲한국임시의정원이 1943년 10월9일 제28차 회의를 끝으로 4개월 동안 열리지 못하고 무기 연기된 원인에 대한 중국국민당의 경과조사 보고서 ▲국회의장 홍진이 병상에 있어 국민당 총재 장개석의 초대에 응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전하는 편지 ▲중국 국민당 비서처장이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의 내부 상황을 중국 국민당 비서장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 등이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제34차 의회 개최 소식을 전한 1942년 11월21일 해방일보 기사.  [사진=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관소 홈페이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제34차 의회 개최 소식을 전한 1942년 11월21일 해방일보 기사. [사진=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관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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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에서 수집한 해방일보의 '한국 임시의정원 제34차 회의' 관련 기사는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기사는 임시의정원 제34차 의회 소집, 현임 임시정부 고문 홍진의 의장추대, 임시약헌 수정, 국체(國體) 공고안, 김구 주석의 연임결정 등을 의결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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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후손이 1967년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임시의정원 문서 1500여 장을 비롯하여 이번에 새로 수집한 기록물을 모두 가상전시(VR) 전시관을 통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를 찾고 의회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와 참뜻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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