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그루답터'의 시대…유통업계, 이젠 '男心' 잡는다

최종수정 2019.02.24 09:00 기사입력 2019.02.24 09:00

댓글쓰기

'그루답터'의 시대…유통업계, 이젠 '男心' 잡는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멋 부리지 않는 게 남자다움이던 시대는 지났다. 남성들이 그루밍족(族)을 넘어 그루답터(그루밍족+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진화하면서, 봄을 맞아 유통업계는 남심(男心)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모와 옷매무새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어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편집숍 분더샵은 프리미엄 맞춤 셔츠 브랜드 '카미치에'를 선보이며 좋은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백화점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원단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 헐리우드 배우 주드 로 등 유명인이 사용하는 스위스 알루모사의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하고, 54개의 샘플 상품을 활용한 맞춤 시뮬레이션 서비스로 사이즈에 대한 고객 불만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어깨와 소매를 잇는 봉제선이 겨드랑이에 위치해 땀이 많은 여름철이나 평상시에 활동하기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고자 겨드랑이 이음새를 비틀어 봉제해 마찰을 최소화시켰다.


이마트가 지난해 8월 선보인 전문 남성패션 편집숍인 '쇼앤텔'은 이달 28일까지 겨울 시즌 오프 행사로 의류 상품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쇼앤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시티 위례 등 총 6개점을 운영 중이며, 의류와 패션 소품은 물론 스타일을 갖춘 문구와 취미용품까지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에 관심있는 남성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쇼앤텔의 올해 봄여름(S/S) 제품 광고 동영상을 소개하며 측면지원에 나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 내달 8일 명품 브랜드인 '디올 옴므'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최근 루이비통과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남성 패션을 분리해 별도 매장을 선보이는 등 명품 남성 의류 시장 규모가 매년 신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갤러리아명품관에서 판매된 남성 명품 카테고리의 신장률은 30%를 넘어섰다. 영국의 1980년대 클래식을 재해석한 컨템퍼러리 브랜드 '유니버셜웍스'와 예일대를 콘셉트로 한 '랄프로렌' 등도 내달 명품관 남성층에 오픈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