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막말' 日올림픽장관, 이번엔 국회지각해 예산안 심의중단(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로 꼽혀온 수영선수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금메달 후보인데 실망스럽다"고 발언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이번엔 국회 예산위원회에 지각해 정치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NHK에 따르면 2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는 사쿠라다 장관이 출석 예정시간보다 늦게 참석하면서 오전 10시 께 야권의 반발로 결국 중단됐다. 5시간 이상 중단됐던 위원회는 여야 간사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3시 30분 이후에서야 재개됐다. 사쿠라다 장관은 "지각에 대해 깊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사쿠라다 장관의 지각에 야당은 물론, 집권 자민당 등에서도 신년 예산안이 연내 성립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긴장감을 갖고 국회에 대응해야 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야당은 사쿠라다 장관의 지각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는 점에 반발했다. 입헌민주당측은 이날 오전 "설명없이 늦는 것은 더 이상 심의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며 "지금의 정부와 여당이 해이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명당 또한 "각료들이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자민당 소속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역시 "정부와 여당은 국회에 심의를 부탁하는 입장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예산안 통과가 늦어지면 국민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은 "야당이 공세를 걸 시기이므로 여당측이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가와무라 전 장관은 "안타깝게도 심의가 중단됐다"면서 사쿠라다 장관의 지각을 '사소한 일'로 평가했다.

아베 내각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각의 이유는 알고 있지만, 사무적 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도 "어쨌든 위원회에 늦는 일은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장관이 늦었다는 이유로 심의가 중단됐지만, 예산안이 빨리 통과되는 것만한 경기부양책이 없다"며 "연도 내 성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내각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주무 장관을 맡은 사쿠라다 장관은 그간 잦은 말실수와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수차례 도마위에 오른 인물이다. 최근 수영선수 이케에 리카코(19)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금메달 후보인데 실망스럽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상식적이고 부적절하다는 야권의 파면 요구가 잇따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