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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정신 계승해 카풀사업 척결하자"…택시단체, 타다·풀러스 영업금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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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불법 카풀 추진하는 정부, 여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이춘희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불법 카풀 추진하는 정부, 여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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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춘희 수습기자] 택시 단체들이 '타다', '풀러스' 등 승차공유 서비스를 '불법 택시영업'으로 규정하고 영업 금지를 촉구했다.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불법 카풀 추진하는 정부·여당 규탄대회'를 열고 "카카오 카풀은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풀러스, 타다 등이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금부터 국토교통위원회를 소집해서 불법카풀을 허용하고 있는 여객법 81조를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연합회, 전국택시연합회 등 택시 4개단체 소속 택시 관계자 약 600명이 참석해 "택시 가족 다 죽는다 여객법 개정하라", "열사정신 계승하여 카풀사업 척결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와 여당이 상업적 카풀 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30만 택시 종사자와 100만 택시 가족 일동은 불법 카풀 앱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풀앱 등 불법 자가용 유상운송행위는 택시가족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절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박건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은 "사람이 먼저라는 정부가 택시노동자가 죽어나가도 불법카풀은 외면하고 있다"며 "카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떠한 타협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은 "이 땅에 카풀이 다시는 번지지 않도록 불법이 만연하지 않도록 여러분 힘으로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쏘카를 고소하자 이재용 대표가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한다"며 "우리의 투쟁의 힘으로 카풀과 함께 쏘카를 막아내야만 택시산업이 온전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0일에는 택시기사 최모씨(57)가 서울 여의도 국회 경비대 앞 국회대로 자신의 택시 안에서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숨졌다. 지난달 9일엔 택시기사 임모씨(64)가 ‘불법 카풀을 근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A4용지 4장 분량의 녹음 형태 유서를 남기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자신의 택시에서 분신을 시도했고, 결국 숨졌다.


이달 11일엔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 김모씨가 카풀을 반대하는 세 번째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택시 업계는 지난해 1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범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카풀'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결국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의 반대에 밀려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카카오카풀 서비스를 접어야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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