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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유' 터널 나온 김승연, 베트남 항공·금융 승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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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방위산업에 '롯데카드 인수'

금융업으로 포트폴리오 구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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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집행유예 형이 만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베트남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항공 및 방산업 뿐 아니라 롯데카드 인수에 따른 금융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자로 집행유예 만료가 된 김 회장은 특정 계열사 대표이사 복귀 보다는 그룹의 미래와 직결된 해외 사업을 직접 챙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이 2019년 신년사에서 인재 확보, 준법경영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한화그룹의 3대 경영방향으로 제시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김 회장의 해외 공략 첫번째 타깃은 베트남이다. 김 회장은 건설·유통·금융·항공·방산 등의 베트남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롯데카드 인수·합병(M&A)를 통한 현지 인지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김 회장은 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지도가 높은 기업 인수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느꼈고, 이후 경영진에게 롯데카드 인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토대로 김 회장은 베트남에서 항공사업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엔진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을 만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이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왼쪽)을 만나 양사간 협업방안에 대해 모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이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왼쪽)을 만나 양사간 협업방안에 대해 모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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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도 충분하다. 김 회장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M&A나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뤘던 만큼 재계에서는 이번에도 기대감이 높다. 2014년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등 삼성그룹의 방위산업과 화학 계열사 네 곳을 한꺼번에 인수할 때도 장교동 본사 사옥으로 직접 출근하며 빅딜을 성공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집행유예 형이 종료되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사업과 방산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며 "한화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만큼 대표이사 직함이 없더라도 굵직 굵직한 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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