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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시인, 오는 23일 전봉건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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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사상이 될 수 있다' 전봉건 문학과 통했다
현대시학 '창간 50주년' 기념 앤솔로지 출간 계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승희 시인(54·사진)이 오는 23일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제4회 전봉건 문학상을 받는다.


격월간 시문학 전문지 '현대시학'은 제4회 전봉건 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식 개최 소식을 전하며 시상식에 맞춰 현대시학 창간 50주년 기념 앤솔로지도 발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전봉건 문학상은 현대시학을 창립한 전봉건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현대시학이 2015년에 제정한 문학상이다. 한 해 동안 발간된 중견 시인들의 시집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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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이승희 시인의 시집은 사물과 사람, 문학이 왜 서로를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연민의 발화로 시작한다. 사물과 사람이 언제 문학을 포옹하는지, 문학은 어떻게 사물과 사람을 끌어당기는지에 대한 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집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이 시집에서 '여름'은 시인이 하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장'으로서 "사상은 시가 아니지만, 시는 사상이 될 수 있다는 전봉건 문학"과 연결된다고 했다.


이승희 시인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97년 계간 '시와 사람'에 작품을 발표하고, 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창비에서 첫 시집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를 냈다. 2012년에는 문학동네에서 두 번째 시집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를 냈고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은 그의 세 번째 시집이다.


한편 2018 현대시학 신인상은 강상헌(25), 안소랑(21) 시인에게 돌아갔다. 강상헌 시인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안소랑 시인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이다. 강상헌 시인은 '그리스식 사우나' 외 네 편, 안소랑 시인은 '포도알' 외 네 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만원씩 상금을 준다.

현대시학은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았다. 시상식 일자에 맞춰 시인 100여명이 참여한 '50주년기념 앤솔로지'를 발간한다. 또한 시대적 감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격월간지 '현대시학'과 시집의 판형과 표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다. 올해 10월 말에 50주년 기념 세미나와 시낭송 등 행사도 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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