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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수사관, 검찰 2차 조사 출석…"앞으로는 국민에 직접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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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제 직속 상관…수원지검도 부끄럽지 않게 판단할 것"
檢, 지난 16일에는 이인걸 전 특감반장 소환조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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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알게 된 비밀들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김태우 전 수사관이 18일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김 전 수사관을 두 번째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도착해 취재진들에게 “청와대의 범법행위에 대해 공표했다는 이유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돼 2번째 조사를 받게 됐다”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직속상관에게 보고했지만, 앞으로는 제 보고서를 국민들께 직접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보고서는 국민들이 받는 것이고 국민들이 저의 직속 상관이기 때문이다"라며 "수원지검이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사관의 지지자들은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청사 앞에 모여 김 전 수사관을 응원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복귀 조치된 이후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전직 총리 아들, 민간은행장 등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 100여건을 생산했다고 폭로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수사에서 김 전 수사관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을 확보하고, 서울중앙지검 사무실과 용인시 자택·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달 12일 1차 소환 조사에서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을 상대로 특감반 재직시절 얻은 첩보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2차 조사에서는 김 전 수사관의 1차 조사 진술 내용과 기존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청와대가 고발한 공무상비밀누설에 해당하는지 혐의점을 찾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이달 16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장은 민간인 사찰을 특감반원들에게 지시하고 보고받았다고 김 전 수사관이 지목한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검찰은 이 전 반장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에 해당하는 행위에 이 전 반장이 실제로 관여했는지, 이같은 행위가 어떤 맥락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수사관 측은 최근 폭로한 드루킹 수사상황 확인 지시·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 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청와대 인사들을 19일 동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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