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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G폰' 이끄는 권봉석 사장 "5G폰, 재도약의 기회"

최종수정 2019.02.17 10:59 기사입력 2019.02.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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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 사이언스파크에서 MC사업본부장으로서 첫 간담회
하반기 V 시리즈 출시하던 바꿔 3~4월에 V50 5G 출시
"가격은 1000달러 이상…원가 경쟁력 빠르게 갖추겠다"

'위기의 LG폰' 이끄는 권봉석 사장 "5G폰, 재도약의 기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스마트폰에 몇 번의 기회와 몇 번의 실기(失期·기회를 잃다)가 있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전환기에 실기했고, 3G에서 4G 전환기에 기회를 얻었다. 비록 지금은 과도한 혁신 드라이브로 글로벌 점유율을 잃고 열세에 놓였지만 5G 전환기는 LG전자의 강점이 충분히 활용되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권봉석 LG전자 신임 MC사업본부장(사장)이 5G가 위기의 LG폰을 되살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1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말, 4월 초 한국과 미국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V50로 초기 5G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각각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출시하던 기존과 달리 시장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능과 부품을 탑재한 제품을 적시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MC사업본부는 그야말로 막다른 길로 몰린 상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 사업을 재건할 적임자로 HE사업본부장인 권 사장을 낙점했다. 이로써 그는 HE사업본부와 MC사업본부의 수장을 겸임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권 사장은 V50가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가장 완성도 높은 5G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V50가 속도ㆍ발열ㆍ소비전력 등 모든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5G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50는 최신 CPU를 탑재하고 SW를 최적화해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다.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V40 대비 20% 이상 늘렸다. 대용량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여러 개 즐겨도 발열이 없도록 진화된 발열 완화장치를 새롭게 탑재했다.


V50의 출고가는 10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된다. 권 사장은 "통신사업자는 누가 먼저 1000달러 이하의 5G폰을 출시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전략은 미확정이다. 권 사장은 "상반기 5G폰 시장이 빠르게 형성된다면 하반기 5G 프리미엄폰ㆍ5G 보급형폰을 출시하고, 그렇지 않다면 4G폰을 강화하는 투트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만큼 매출 확대ㆍ실적 개선에 대한 확언은 아꼈다. 권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 지위 회복은 LG전자 스마트폰이 풀어야 할 과제이지만 올해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올 한해 LG전자 스마트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G6 이후 품질 향상은 이뤄졌으나 여전히 LG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하다"며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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