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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실업률 5.0%…"일자리 질은 점점 더 악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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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 실업률이 지난해 5.0%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일자리의 질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남녀격차 문제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ILO)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고용 및 사회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0만명 줄어든 1억7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5.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이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발한 2008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2000년 이후 전 세계 실업률 추이
[출처: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

2000년 이후 전 세계 실업률 추이 [출처: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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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는 내년 실업률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22년까지 4.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흥국 경제 상황이 악화하며 일자리의 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데보라 그린필드 ILO 사무차장은 "경제 상황 악화가 일부 신흥 국가에서는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실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LO는 세계 노동인구의 61%인 20억명 상당이 비정규직을 비롯한 질 나쁜 일자리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자리들은 저임금과 취약한 사회보장제도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노동인구들이 이런 환경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ILO는 유엔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로 2030년까지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런 목표는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고용시장에서 남녀 격차도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LO는 남성 노동가능인구의 75%가 일자리를 갖고 있는 반면, 여성의 경우 이 비율이 48%에 불과하며 이 같은 상황은 거의 고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ILO 보고서는 "많은 나라에서 여성은 실업의 위험에 더 노출돼 있고 남성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고령화와 동시에 청년층의 교육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 세계 인구 중 노동가능인구의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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