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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고대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15년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 저버켄 NASA 과학임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퍼튜니티가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구자들과 엔지니어들은 오퍼튜니티를 '오피(Oppy)'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현하면서 임무 완수 발표를 아쉬워했다.

골프 카트 크기의 화성 탐사선인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부터 15년간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6개의 바퀴를 이용해 화성에서 움직이면서 로봇 앞에 있는 카메라 장비로 암석과 토양 성분 등을 분석했다.


오퍼튜니티가 거둔 가장 큰 성과는 탐사 기간동안 고대 화성 표면에 물이 흘렀다는 증거를 발견하고 미생물이 살 수 있었다는 증거를 밝혀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퍼튜니티는 지난해 6월 먼지 폭풍으로 지구와의 교신이 두절됐다. 이후 1000여번 이상 복구 명령을 보냈지만 오퍼튜니티는 반응하지 않았다. NASA는 지난 12일 오후 마지막 교신을 시도했지만 이에 대한 답이 없었고 결국 활동을 마무리 하기로 한 것이다.


NASA는 먼지 폭풍이 오랫동안 불면서 오퍼튜니티가 태양전지판을 통해 태양빛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봤다. 오퍼튜니티 프로젝트는 한달에 50만 달러 가량의 비용이 들어 더 이상 추가 비용은 투입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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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라스 오퍼튜니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비록 그것(오퍼튜니티)이 기계이고 우리가 작별 인사를 했지만 여전히 힘들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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