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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이번 주 미·중 고위급 협상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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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 고위급 협상에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양국의 무역 전쟁 종결 시한이 1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영진·김수정 SK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 협상은 지난달 말에 이어 이번 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정성적으로는 협상의 내용과 결과를, 정량적으로는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보자. 3월1일 이내에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지만, 이번 주 초 차관급 협상에 이어 이달 14~15일에는 장관 이상 고위급 테이블이 차려져 지적재산권(IP) 보호와 관세·비관세 장벽 등에 이견을 좁혀야만 한다. 지난달 말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미국측은 적당한 양보에 만족하지 못해 합의가 만만치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협상이 화두인 이면에는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상의 변화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달 14일에 발표될 중국의 1월 수출입은 각각 전년비 2.2%, 9.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입 지표는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는데 중국의 경기 부진을 의미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미 무역에 있어 관세 영향이 컸다는 점도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향인데 중국이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 역시 전년비 마이너스 전환했다는 점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3월의 시작은 미·중 무역 분쟁이 90일 간 중단됐던 것이 어떤 방향으로든 재개되는 때다. 미국 내부의 예산 합의를 비롯해 부채 한도 이슈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2019 년 금리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다음 달 29일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질서와 함께할 것인지, 아무런 합의 없는(No-Deal) 이탈이 될지도 관심이다. 이달은 이 모든 것들의 과도기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기 보다는 각 사안별 시나리오와 시장 영향에 대해 대비하는 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미·중 장관급 무역협상(1월30~31일)에서 합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실망하지 않았다. 양국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고, 이달 말까지 추가적인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월 초까지 예정된 추가적인 무역협상(장관급·정상회담 등)을 통해 관세분야에서는 일정 부분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월 초(미·중 정상회담 계획 중)까지 무역협상 기대는 유효하다. 문제는 협상 기대가 더 강해질 수 있는지 여부다. 1월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의 한 축에 무역협상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기대가 더 강해지지 않는 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되기는 어렵다. 오히려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검증·확인과정은 단기 차익실현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실제 이달 7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경계감과 3월1일 이전 미·중 정상회담이 힘들다는 보도에 약세를 기록했다(S&P500 -0.94%·나스닥 -1.18%).


펀더멘털 동력의 가시적인 변화 없이 투자심리 회복만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록한 글로벌 증시에는 상당한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 1월에 기대했던 이벤트들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단기 반등 동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보전진을 위해서라도 일보후퇴가 필요한 시점이다. 3월 중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타결(관세분야)이 현실화된다면,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반등 국면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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