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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폭 좁아진 동행지수'에 경기순환점 고심하는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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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경기지수 변동폭 눈에 띄게 줄어
통계청 "순환점 판단 쉽지 않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계청이 경기순환점 판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해 5월께 전문가회의를 열어 경기순환점을 판단할 계획인데, 경기정점과 저점 흐름 기준인 핵심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움직임을 놓고 해석에 신중한 모습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5월에 두차례 정도 전문가회의를 열 계획"이라면서도 "지표를 보면 확실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단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를 보면 통계청과 외부전문가들은 2017년 2분기를 경기정점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그 해 3~5월 순환변동치는 100.7을 기록했다. 그 이후에는 뚜렷한 하강 곡선을 그렸다. 강신욱 통계청장도 지난해 11월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점을 2017년 2분기 언저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계청 내부에서는 2013년 3월 경기저점이 확인된 이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변동폭이 과거와 크게 좁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변동폭이 커 경기순환점 판단이 쉬운 반면, 2013년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자료: 통계청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자료: 통계청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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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5년 10월과 1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100.7과 100.5를 기록해 경기정점으로 판단하는 2017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013년 3월 이후 동행지수 그래프 추이를 보면 정점 판단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에도 불구하고 통계청은 일단 경기전환 판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행지수 뿐 아니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7개월연속 동반하락했는데, 양(兩) 지수가 6개월 연속 동반하락한 후에는 경기순환점이 모두 판단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7년 9월부터 1998년 2월까지 경기지수가 연속으로 떨어진 이후 같은 해 9월이 경기 저점으로 선언됐다. 2000년 9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지수가 하락했을 때도 그해 7월이 저점으로 확인됐다. 2004년 5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하락하자 다음해인 2005년 4월이 경기저점으로 결론지어졌다.


통계청은 이달 말 지난해 경기지표의 확정치가 나오면 3월과 4월 내부준비를 거쳐 5월 중 외부전문가 회의를 두차례 열 계획이다.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오는 6월 경기순환이 결정된다. 경기 하강이 공식화되면 정부는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게 된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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