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이선애의 푸드애(愛)]식당보다 카페…인류 최초의 카페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최종수정 2019.02.04 10:05 기사입력 2019.02.04 10:05

댓글쓰기

<7> 오늘날 카페의 기원에서 영감 받은 ‘네스프레소 커피 하우스’

15세기 동양 이스탄불과 18세기 서양 베네치아에서 시작한 인류 최초의 카페 ‘커피 하우스’

커피를 남편에게 대접받지 못하는 아내에게는 이혼할 권리…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즐겼던 공간


[이선애의 푸드애(愛)]식당보다 카페…인류 최초의 카페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우리나라는 지금 ‘커피 황금기’를 맞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관세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은 약 265억잔으로 기록됐다. 1인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약 512잔으로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셈.

카페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늘어난 커피 소비량도 이유이겠지만 더 주목할 이유는 카페가 문화적 공간이라는 점이다. 누군가는 담소를 나누러, 또 어떤 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로 향한다. ‘카공족’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하고, 셀프 쿠킹 카페나 낚시 카페와 같이 이색 문화체험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는 것도 카페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일테다.


이스탄불에 개점한 세계 최초 커피 하우스. 사진제공 네스프레소

이스탄불에 개점한 세계 최초 커피 하우스. 사진제공 네스프레소


그렇다면 오늘날 카페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그 기원은15세기 이스탄불과 18세기의 베네치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 카페가 들어설 수 있었던 비결은 지리적 조건에 있다. 이스탄불은 과거 아시아와 유럽 대륙 사이의 진입로 역할을 해왔고, 베네치아는 동서양 문화가 오가는 대표적인 항구 도시였다. 다양한 문물이 오가는 중심지인 이곳에 당시의 트렌드 세터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당시 이 공간은 ‘커피 하우스(Coffee House)’라 불렸다.


세계 최초의 커피 하우스는 15세기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키바 한(Kiva Han)’이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곳에 모여 정치적,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그리고 커피 한 잔은 그 뜨겁고 활기찬 분위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당시 일정량의 커피를 남편에게 대접받지 못하면 여자는 이혼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길 정도로 커피의 인기는 뜨거웠다.

커피 하우스의 높아진 인기는 대륙을 넘어 베네치아로 확산됐다. 당시 오스만 제국과의 교역이 활발했던 베네치아 항구에 커피가 전파되며 유럽 최초의 커피 하우스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이 들어서게 됐다. 미술과 음악의 고향인 베네치아의 명성에 걸맞게 이곳 커피 하우스는 동서양 문화가 한데 뒤섞이면서 창의적인 공간으로 발전해갔다. 이렇게 베네치아에 커피 하우스가 들어선 이후 커피 하우스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정치, 사회, 예술, 문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카페 플로리안은 지금도 운영되어 베네치아를 찾는 사람들에게 당시의 분위기와 활력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18세기 카페 플로리안의 풍경(왼쪽), 현 카페 플로리안. 사진제공 네스프레소

18세기 카페 플로리안의 풍경(왼쪽), 현 카페 플로리안. 사진제공 네스프레소



이처럼 커피 하우스는 커피 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던 문화적 공간이자 오늘날 카페의 시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새해 첫 한정판으로 선보인 ‘커피 하우스’는 이 커피 하우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동서양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있었던 이스탄불과 베네치아에서 영감을 받은 커피로 당시의 활기찬 분위기와 에너지를 연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헤드폰을 끼고 커피를 즐기는 전형적인 현대인이 커피하우스 한가운데에 어우러지도록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아티스트 영 래스칼의 이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은 역사의 현장인 커피 하우스에서 경험할 법한 커피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네스프레소 한정판 제품 커피 하우스. 사진제공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 한정판 제품 커피 하우스. 사진제공 네스프레소



카페 이스탄불(Caf? Istanbul)은 예멘의 아라비아 모카와 인도, 인도네시아 원두를 블렌딩해 동양의 강렬하고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페 베네치아(Caf? Venezia)는 에티오피아 하라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를 인도산 아라비카와 블렌딩해 꽃향과 과일향의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네스프레소의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커피 하우스’는 카페 이스탄불과 카페 베네치아 각각 오리지널과 버츄오로 출시돼 총 4종으로 만날 수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