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反마두로’ 美, 베네수엘라 여행금지 조치…중·러는 제재 비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반(反) 마두로' 전선을 주도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돈줄인 국영 석유기업을 상대로 제재에 나선데 이어, 자국민을 대상으로 베네수엘라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여행정보 레벨을 여행금지인 4단계로 높였다.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치안, 열악한 보건인프라, 임의 체포 위험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날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자산동결, 송금금지 등 제재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자국민 여행까지 금지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퇴진 압박을 한층 높인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마두로 정권을 상대로 모든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한 압박에 나서겠다며 군사행동 가능성도 열어뒀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한 콜롬비아에 병력 5000명을 파견,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맞서 마두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제재조치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PDVSA 제재 조치에 대해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켰다"며 "러시아는 합법적인 마두로 정권 지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러시아 인터팍스통신에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베네수엘라 내정에 대한 불법적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자 군 출신 민간 용병 400명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제재에 반대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외국의 간섭으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