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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수사·34명 기소'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임박…트럼프 기소할까?

최종수정 2019.01.29 16:03 기사입력 2019.01.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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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장관 대행 "뮬러 특검 발표 임박"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의 핵심 변수가 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의견을 낼 경우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의 형사상 면책특권에 첫 판례가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AP·CNN·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사는 거의 다 끝났고 뮬러 특검이 최종 (수사) 보고서를 내놓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수사의 모든 내용을 보고받아왔다"고 말했다. 휘터커 장관 대행은 작년 11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물러난 뒤 수사를 감독해왔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모,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최종 수사 보고서를 내달 초 제출할 예정이다. 뮬러 특검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개월여 이어진 수사에서 34명을 기소했다. 특검에 기소된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포함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내통 의혹이 수사의 본류다.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이 대선 관련 투표 자료를 러시아 측에 넘겼다는 결론을 냈다.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루 인사와의 내통 가능성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매우 의미있고 직접적인 증거로 꼽히고 있다.

특별팀이 의회와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17명의 참모는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말 취임 직전까지 직접적인 만남을 비롯해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트위터 등을 아울러 러시아와 최소 100여차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억만장자로 미스유니버스대회를 함께 주최한 인물인 아라스 아갈라로프를 수차례 만났다. 아갈라로프와 그의 아들 에민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 2016년 6월 트럼프타워 회동을 주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맏딸인 이방카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풀로스 등도 러시아 측과 여러 차례 접촉한 인사로 꼽힌다.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추진에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뮬러 특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탄핵의 동력을 얻은 민주당이 탄핵 시행에 나서거나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장악력을 약화시킬 카드로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사 결과가 전부 공개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백악관이 대통령 특권을 발동해 수사에서 발견된 핵심적 사실들이 의회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도록 막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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