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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별칭 초고액 500유로권 사라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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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7개국서 발행 중단

독일ㆍ오스트리아는 4월부터 적용

'빈 라덴' 별칭 초고액 500유로권 사라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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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로 최고권액인 500유로(약 64만원) 지폐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유로화 사용 17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날부터 500유로 지폐 발행을 중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장에서 이 지폐가 더는 유통되지 않도록 이날부터 신규 발행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발행 중단은 유로화 사용 전체 19개국 중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17개국에 먼저 적용된다. 현금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오는 4월2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2002년 1월 통용이 개시된 지 17년 만에 500유로권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될 전망이다. 유로 통용 지폐는 5유로와 10유로, 20유로, 50유로, 100유로, 200유로 등 모두 6종으로 줄어든다.

다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500유로 지폐는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통되는 500유로 지폐는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유로 지폐의 2.3% 수준이다.


ECB의 500유로권 발행 중단은 이 지폐가 테러ㆍ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유로 최고권액인 500유로 지폐는 탈세, 돈세탁과 테러 단체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2001년 9ㆍ11테러의 배후였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자금 은닉 수단으로 500유로 화폐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폐에는 '오사마 빈 라덴' 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ECB는 "고액권은 상대적으로 작은 부피에 비해 높은 가치 때문에 범죄 세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돼 왔다"고 설명했다. 500유로 지폐로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만들면 2.2㎏ 밖에 되지 않는다. 50유로(약 6만원) 지폐로는 20㎏이 나간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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