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현대상선에 3000억 정책자금 추가 수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현대상선에 3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이 추가 수혈될 전망이다.


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함께 3000억원 규모로 현대상선의 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을 저울질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의 현대상선 경영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1조3000억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우선 1조원을 지원했으며 추가로 3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1조원 지원할 때와 마찬가지로 산업은행과 50%씩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현대상선 부채는 올해 3조3000억원을 넘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한국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지원을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파산 후 해운업 재건을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공공기관이다. 국내 해운사에 대해 선박 발주와 금융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대상선에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관리단이 파견돼 있다. 또 다른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파견 관리단에서 필요한 자금의 구체적 규모와 시기를 결정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00억원의 자금 지원은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까지 현대상선의 필요 자금은 6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현대상선이 자체적으로 조달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조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봤다"면서 "신규 투자를 위해 6조원이 필요한데 정책자금이 얼마나 들어가야할 지는 더 면밀히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률적으로 해운 업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컨테이너 부문 위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