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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 우리금융지주…정부, 지분 매각 쟁점은

최종수정 2019.01.29 10:35 기사입력 2019.01.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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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주식이 다음달 상장되면서 정부의 지분 매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우리은행 지분의 조속한 매각 방침을 밝힌 만큼 매각 시기, 가격, 방식 등을 놓고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식은 지난 14일 지주사 출범 전인 8일 거래정지돼 다음달 13일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변경 상장된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43%(1억2460만479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주사 전환 후 지분 매각 방침을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주식 매각 공고를 내고 연내 매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예보 잔여지분을 매각해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장이 향후 개각에서 유임되면 재임 중에 최소한 지분 매각 세부방안을 수립, 매각 공고까지 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민영화 추진의 굵직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란 예상이다.


신규 상장사는 6개월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제한되는데 예보가 우리금융지주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보호예수기간 예외 인정을 요청, 양측이 논의중인 것도 신속한 매각 작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6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각한다는 뜻은 아니고 선택지를 넓혀 놓는 측면이 크다"며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주가도 거래 마지막날인 8일 1만4800원으로 원금 회수 기준(1만4300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원금 회수선보다 높은 1만6000~1만8000원 구간에 들어서면 정부가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주가가 1만6000원으로 오를 경우 시세차익은 약 2100억원 수준이다. 지주사 전환 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으로 은행 뿐 아니라 비(非) 은행 부문을 강화하면 주식 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은행보다 지주사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각 방식으로는 부분 매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우리은행은 예보가 최대주주이고 다음으로는 국민연금(9.29%)이 지분이 많다. 예보가 지분을 10% 안팎으로 매각해 국민연금에 이은 2대 주주로 내려오면 민영화의 의미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일단 부분 매각에 나선 뒤 추후 주가 흐름을 보고 잔여 지분을 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 가치 극대화 문제로 지분 전량 매각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일단 예보 지분을 10% 가량 매도한 후 남은 지분 매각은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과점주주에게 지분을 매각할지, 새로운 인수 주체를 찾을 경우 경영권을 인정할지 여부도 과점주주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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