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헤스[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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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아돌프 히틀러가 후계자로 꼽았던 나치 전범 2인자, '루돌프 헤스'에 대해 떠돌던 음모론들이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헤스는 교도소 수감 당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대역을 대신 교도소에 보냈다는 음모론이 떠돌았지만, 수감 중 사망한 그의 DNA를 확인해 본 결과, 대역이 아닌 진짜 헤스가 수감, 사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루돌프 헤스는 지난 1947년 A급 전범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인번호 7번’으로 베를린 스판다우 교도소에서 수감됐다. 이후 40년이 지난 1987년, 헤스는 93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사망 당시 정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근까지도 ‘대역을 썼다’는 음모론이 떠돌았다. 93세의 고령에 치매에 걸렸던 헤스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이유나 정황이 분명치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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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 법의학과 연구팀이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인번호 7번, 헤스의 생전 혈액에서 추출한 DNA와 헤스의 먼 친척의 DNA를 대조한 결과, 수인번호 7번은 헤스 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만 부계 유전되는 Y염색체 DNA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친족일 가능성이 99%로 나타났다”며 “다만 헤스의 먼 친척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헤스 대역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스에 대한 대역 음모론은 지난 1989년 그가 사망한 이후 대두됐으며, 헤스가 교도소에서 수감하던 당시 ‘수인번호 7번’을 진찰했던 의사 휴 토마스가 헤스와 신체적 특징이 다르다는 주장을 하면서 세간에 알려졌었다. 그에 따르면 헤스는 제1차 세계대전 때 흉터가 날 정도의 상처가 생겼지만 수인번호 7번에서 그런 상처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채식주의자인 헤스와 달리 수인번호 7번은 고기를 먹었다는 주장으로 음모론에 힘이 실렸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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