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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수 삼성전자 전무 "인터넷 끊어져도 빅스비 작동 기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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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속도, 연결성 측면에서 기기 자체 AI 필요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관련 분야 연구 중
심은수 삼성전자 전무 "인터넷 끊어져도 빅스비 작동 기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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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제품 자체에 AI 알고리즘을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센터장(전무)는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2019' 기조연설에서 "현재 AI는 대부분 클라우드를 통해 구현되지만 향후에는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자체적인 AI가 구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온 디바이스(On-device) AI'라고 명명하고 종합기술원 차원에서 선행연구를 진행 중이다. 심 전무는 온 디바이스 AI의 필요성을 ▲프라이버시 ▲반응속도 ▲네트워크 연결 차원에서 설명했다.

심 전무는 "컴퓨터가 사람과 같이 일을 하려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을 클라우드에 보내야 하는데, 그럴 경우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또 반응 속도 차원에서도 5G 이동통신이 도래하더라도 기기 자체에서 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물체를 인식하는데 150ms(ms는 1000분의 1초), 기기 자체에서 구현할 경우 100~200ms, 클라우드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 500~1000ms가 걸린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에서는 뉴저지주 외각에만 가도 휴대폰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 온 디바이스 AI가 필요하다"라며 "또한 배터리 소모 차원에서도 자체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온 디바이스 AI의 사용처로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꼽고 있다. '갤럭시S8'은 이미 얼굴 인식 기술을 자체적으로 탑재했으며, 현재 AI 서비스인 빅스비를 자체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심 전무는 "(빅스비의)클라우드 버전은 거의 1기가바이트에 이르는데 이를 그대로 스마트폰 올리면 D램을 다 잡아먹어 현재 187메가바이트 수준으로 줄였으며 속도도 훨씬 빠르다"라며 "하지만 실시간으로 이를 구현해보니 30기가바이트 이상의 메모리 밴드위스가 필요해 이를 해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전자 사옥 일대, 고속도로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실험 중이다. 심 전무는 "자율주행 전 기술을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에서 개발하고 있다"라며 "지도를 받아오는 것을 제외하고 100%를 온 디바이스에서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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