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실전재테크]현금화도 쉽게 쉽게… 金투자 ETF·ETN으로 편하게 사고 팔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실물투자보다 기특한 ETF·ETN 상품

[실전재테크]현금화도 쉽게 쉽게… 金투자 ETF·ETN으로 편하게 사고 팔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실전재테크]현금화도 쉽게 쉽게… 金투자 ETF·ETN으로 편하게 사고 팔자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의 기초자산으로 다양한 투자가 가능한 시대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투자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이 대표적이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총 11개의 금 관련 ETFㆍETN 상품은 모두 해외 금 선물 지수를 추종한다.
금 관련 ETFㆍETN 투자는 금 실물 투자와 비교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귀금속이나 골드바 등 실물을 매입할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발생하고, 매도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하면 수수료나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ETF와 ETN은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보관비용이나 분실의 위험도 없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유동성이 풍부해 거래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유동성공급자(LP)가 LP호가를 항상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사고 팔 수 있다.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거래량이 매우 적더라도 언제든 즉시 거래가 가능한 LP호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래량 수준이 낮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거래소는 원활한 거래를 위해 ETF와 ETN 시장에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LP 제도를 도입했다. 금 ETF는 자산운용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ETN은 발행증권사가 LP 역할을 담당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도 가능하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하루 변동률의 2배의 손익이 발생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금값이 하락할 때는 인버스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버스 상품은 하루 변동률의 -1배에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값이 떨어지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매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수익률의 2배, -1배의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설계한 만큼 변동성이 커 단기투자에 적합하다. 이밖에 하루 변동률의 -2배에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KINDEX 골드선물 인버스2X(합성 H)', '신한 인버스 2X 금 선물 ETN' 같은 인버스2X 상품도 있다.
금 ETFㆍETN은 다른 원자재와 비교해 '롤오버 비용(roll over cost)'이 낮아 장기 투자에도 유리하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모두 투자한 선물상품을 차월물로 재투자하는 과정에서 롤오버(월물교체) 비용이 발생한다. 선물은 만기 때마다 가격이 다시 결정되는데, 만기를 연장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가까운 달의 싼 선물을 팔고, 먼 달의 비싼 선물을 사면서 손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선물 투자는 가격이 오른 만큼 100% 순익을 얻는 게 아니라 롤오버로 발생한 손해를 뺀 나머지가 순익이 돼 롤오버 비용이 중요하다.

이환승 신한금융투자 에쿼티 파생팀장은 "롤오버 비용은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basis)에 의해 결정된다"며 "원유는 저장비용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쳐 장단기 베이시스 자체가 들쭉날쭉한 반면 금은 베이시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지 않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오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에 대해선 장기투자를 권하지 않지만 금은 롤오버 비용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다른 원자재 상품에 비해 장기투자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외시장에 상장돼 있는 금 관련 ETF 등을 통해 해외 금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 해외시장에는 국내보다 다양한 금 관련 파생상품이 상장돼 있는데, 레버리지 비율을 3배까지 활용하는 공격적인 상품도 있다. 다만 해외 금 투자는 해당 시장의 거래 통화의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할 수 있다는 점과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강중재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PB팀장은 "금 관련 다양한 금융상품은 과세제도, 수익구조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금 투자는 포트폴리오 전체 중 일부 자산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