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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中企 50.8% "자금사정 곤란"…상여금 1인당 평균 65.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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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 등 주요 원인…설 필요자금 평균 2억2060만원

설 앞두고 中企 50.8% "자금사정 곤란"…상여금 1인당 평균 65.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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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9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50.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곤란'(38.4%), '매우 곤란'(12.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라고 답한 곳은 9.5%에 그쳤다.

매출액 규모로 살펴보면 매출액이 적은 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한 업체 비중이 높았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56.3%)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들이 최근 2년 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ㆍ인하'(17.1%), '금융기관 이용곤란'(10.6%)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206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은 지난해 2억3190만원 보다 1130만원 감소했지만 부족자금은 전년 5710만원 대비 증가한 7140만원으로 나타났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이 전년대비 7.8%포인트 증가한 32.4%를 기록했다.

또 부족한 설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연기'(51.1%), '납품대금 조기회수'(38.9%)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부족 문제가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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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음'이란 응답도 27.9%를 기록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 10억원 미만 업체 위주로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나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 및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서는 38.3%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거래 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0%), '고금리'(33.6%) 등을 꼽았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51.9%로 조사됐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5만1000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 대비 52.5%를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79.8%가 '5일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4일'(11.7%), '3일'(5.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858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빠졌다"며 "소비심리의 악화 및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기인한 판매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높으면서도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은데 이러한 영세기업들의 경영 여력을 감안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금융축소를 우려하고 있는데 기업의 매출액뿐 아니라 성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포용적인 금융 관행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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