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그리스서 마케도니아 국명 변경 합의안 반대 시위…10만명 참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그리스 아테네에서 이웃 나라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 합의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0일(현지시간) 진행됐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27년간의 국호 변경 갈등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늦어도 오는 25일까지 그리스 의회가 합의안 승인투표를 실시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신타그마 광장 등 아테네 중심가에서 마케도니아의 국호를 '북마케도니아'로 바꾸는 내용의 합의안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경찰 추산 6만명,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가했다.

푸른색과 흰색이 섞인 그리스 국기가 곳곳에서 물결 친 이날 시위에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포했다. 폭력시위 양상을 보이면서 경찰 25명이 부상을 입고 시위 참가자 2명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그리스 보안당국은 밝혔다.

시위대는 "마케도니아는 그리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으며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이웃 나라의 바뀐 국호에 들어가는 이상 어떤 합의안도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FP는 30명 가량의 가면을 쓴 청년들이 나타나 의회 건물을 폐쇄해야한다고 밀어붙이면서 돌 등을 던지면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에 들어오려 하는 '황금새벽당'과 같은 극우정치 세력이 이번 시위를 일으켰다"면서 "그들은 나무 조각 등으로 경찰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경찰 일부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는 지난해 6월 마케도니아가 이름을 '북마케도니아'로 고치는 대신 그리스는 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가입을 더 이상 반대하지 않기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후 마케도니아 의회는 국호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안을 비준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 합의안 최종 마무리는 그리스 의회가 하게 된다. 그리스 의회는 21일부터 합의안 비준을 둘러싼 토론을 진행하며 늦어도 오는 25일까지는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FP는 그리스 의원 300명 중 151명의 찬성으로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케도니아를 구(舊)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공화국(FYROM)의 약자를 따 'FYROM'으로 칭하고 있는 그리스는 1991년 옛 유고 연방에서 마케도니아가 독립한 뒤 국호 문제로 27년간 대립해왔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알렉산더 대왕의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중심지였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이자,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자부심이 큰 그리스의 역사와 유산을 도용하는 것이라고 여기며 이웃 나라를 인정하지 않아 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