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탑승한 기아차와 충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97·에딘버러 공작)이 17일(현지시간) 노퍽에 위치한 왕실별장 인근 도로에서 운전 중 자동차 전복사고를 당했다.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당시 필립공이 운전한 랜드로버 차량이 A149 진입로를 빠져나오다 전복됐고, 목격자들의 도움을 받아 차 밖으로 나왔다고 공영방송 BBC에 전했다. 그는 당시 의식이 있었으나 매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고 이들은 언급했다. 버킹엄궁은 충돌사고 당시 필립공이 혼자 차량안에 있었는 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필립공의 차와 충돌한 차량에 탑승했던 여성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이들이 탄 차량은 기아차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필립공은 2017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는 크리스마스부터 샌드링엄 하우스에서 머물러왔다. 사고여파를 확인한 25세 버닌 카니는 "길 위에는 차량 잔해와 유리가 많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필립공의 랜드로버 차량은 창문이 깨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필립공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운전을 놓지않고 있다"며 "2016년에는 윈저궁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부부를 직접 운전한 차량으로 태우고 가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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