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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전시 라인업…공동 기획전 '광장' 눈길

최종수정 2019.01.16 15:50 기사입력 2019.0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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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 체제 원년…해외 전시 포함 25개 전시 계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2019년 '전시 라인업'을 16일 공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12월 미술품의 보존·수복 및 수장, 그리고 전시 기능을 갖춘 청주를 개관하면서 과천, 서울, 덕수궁에 이어 총 4개의 미술관 체제를 완성했다. 올해 4관 체제 원년인 셈.
이에 따라 관별 공간적·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각 관의 기능과 전시 프로그램에 차별화를 두고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전개와 확장',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그리는 상상',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굴과 심화', 그리고 청주관은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를 키워드로 해 각 관의 세부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일 뿐 아니라, 1969년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난 100년 격동의 한국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술·문화, 그리고 미술관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3관 공동 기획전 '광장'을 대규모로 개최한다.

광장 전시는 덕수궁, 과천, 서울 3개 관에서 열리는데 '광장, 해방' 전시가 올해 10월17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덕수궁에서 , '광장, 자유' 전시가 올해 10월17일붜 내년 3월31일까지 과천에서, 광장, 열망' 전시가 오는 9월7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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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해방'은 19세기말 개화기에서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해방을 거치는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에서 '의로움'을 지킨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유산에 대해 살펴본다. '광장, 자유 전시'는 1945년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 미술사를 사회와 예술, 삶과 연계한다. '광장, 열망'은 '광장'을 공동체적 연대감이 극대화되는 공간이자 시간으로 해석해 '광장' 바깥과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강승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광장이라는 주제어는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따왔다. 물리적인 공간으로서 광장의 의미도 있지만 은유적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의 대안적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제시하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고 했다.

올해 전시 개수는 해외 전시 두 건과 새로 개관한 청주관 전시 한 건을 포함해 모두 스물다섯 건이다. 지난해에는 스물네 개 전시가 진행됐다.

이성희 국립현대미술관 소통홍보팀장은 "지난해에는 세 개 관 체제에서 스물네 개 전시였고, 세 개 관을 기준으로 하면 스물두 개 전시이기 때문에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중기 운영혁신 계획에 따라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6월 개관 50주년을 앞둔 중기 운영혁신 계획을 발표해 전시 내실화를 위해 3~5년 앞서 장기적으로 전시기획을 수립하고 전시 수도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질적 강화', '사회영향력 확산', '지속가능성 모색', '국제적 이미지 제고'의 4대 목표와 '탁월성', '효율성', '투명성'의 3대 핵심가치를 설정하고 연구→수집→전시→출판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12월13일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이 임기를 마친 후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위진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새로운 관장으로 누가 오던 미술관의 연속성, 미래를 위한 전략 수립은 역점을 두고 계속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6월에 발표한 중기 혁신 계획 때 공개된 내용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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