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만난 경제단체장 "규제 혁신·제도 뒷받침, 정부 차원서 지원해달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각 경제단체장들이 16일 오후 서울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경제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홍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김지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난 각 경제단체장들이 기업들을 위한 규제 혁신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을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각 경제단체장들은 16일 오후 서울 대한상의회관에서 진행된 '경제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엽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홍남기 부총리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운을 뗀 박용만 회장은 "어제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에서도 기업인들이 2기 경제팀에 바라는 점을 상당수 확인할 수 있었다"며 "파격적인 규제개혁, 빅데이터 등 신산업 육성 등이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총리께서 현장 행보를 활발히 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많이 검토하겠다고 들었다"며 "경제계도 대단히 반길 것이고, 대한상의 역시 정부와 기업의 중간자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주 회장은 국내 수출 둔화 등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기술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이제까지 성장을 뒷받침하던 수출이 지난해 12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1월 지금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라며 "세계 경기가 둔화 추세로 바뀌고 있고, 우리나라에 중요한 중국 경제가 특별히 둔화 추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미국 CES 2019에 다녀왔는데, 우리 기업 중에서도 아이디어가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았다"며 "이런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면 새로운 수출 기업을 만들어가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부탁했다. 그는 "중소기업계는 현재 혁신과 협업, 정부 및 대기업과 함께 제조 혁신을 하는 등 경쟁력을 회복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올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추가 예산이 지원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회장은 이어 근로시간 단축 문제, 최저임금 문제 등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논쟁을 끝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3·1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박성택 회장은 "소기업, 소상공인 등 생계형 범죄와 관련된 경제인들에 대해서도 사면을 검토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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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은 기업의 '기 살리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손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해 보다 도전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손 회장은 또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구분 적용 도입,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 연장 등도 유연한 제도 도입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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